HERBAL MEDICINE
을자탕 효능乙字湯
굳은 변과 배변 시 통증·출혈이 겹치는 치핵에 쓰는 한방 내복 처방
화장실에서 오래 앉아 힘을 준 뒤에야 겨우 배변이 끝나고, 그때마다 휴지에 붉은 자국이 묻어 하루 종일 신경이 쓰이는 분들이 있습니다. 변이 단단해서 항문이 아프고, 아파서 배변을 미루다 변이 더 단단해지는 악순환에 들어선 상태입니다. 을자탕은 바로 이런 상황, 즉 변비 경향이 함께 있는 치핵에 쓰이는 대표적인 치질약입니다. 연고나 좌약처럼 국소에만 작용하는 방식이 아니라 몸 안에서 배변과 울혈을 동시에 다스리는 치핵약이라는 점에서 접근 방식이 다릅니다. 치핵 먹는약을 찾아 검색해 들어오셨다면 이 차이부터 짚어 보시는 편이 도움이 됩니다.
을자탕 핵심 요약
- 핵심 적응증 — 을자탕은 대변이 단단하고 변비 경향이 있는 사람의 치핵·열항에 쓰는 치질약입니다.
- 주요 약재 — 을자탕은 당귀·시호·황금·감초·승마·대황 6가지 약재로 구성된 처방입니다.
- 기대 효과 — 을자탕은 배변을 부드럽게 하고 항문 울혈과 염증을 함께 조절하는 치핵약입니다.
- 치료 접근 — 을자탕은 국소 도포가 아닌 내복으로 치질치료의 바탕을 다스리는 처방입니다.
- 비대면 진료 — 방문이 어려우시면 비대면 진료를 통해서도 처방이 가능합니다.
목차
ABOUT
을자탕이란 — 먹는 치질약 처방의 유래와 의미
을자탕은 중국 고전에서 건너온 처방이 아니라 에도 시대 일본에서 만들어진 항문질환 전용 처방입니다. 미토번의 의사였던 하라 난요(原南陽)가 저서 《총계정의사소언(叢桂亭醫事小言)》에 기록했으며, 야전에서 쓸 처방을 순서대로 정리하면서 두 번째에 해당한다는 뜻으로 ‘을(乙)’ 자를 붙였습니다. 첫 번째인 갑자탕(甲字湯)이 타박·외상용이었던 것과 짝을 이루는 이름입니다.
처방의 뼈대는 《상한론》의 소시호탕 계열에서 나왔습니다. 소시호탕에서 인삼과 반하를 빼고, 하부의 열을 내리며 대변을 통하게 하는 대황과 처진 조직을 끌어올리는 승마를 더한 구성입니다. 그래서 을자탕은 감기약 계열의 처방들과 약재를 일부 공유하면서도, 작용의 방향은 아래쪽 즉 항문부의 울혈과 배변으로 향합니다. 한의학에서 치질·치핵은 오래 앉아 있거나 힘을 주는 습관, 음주와 자극적인 음식으로 하초에 열과 어혈이 뭉쳐 생긴다고 보는데, 을자탕은 이 열과 어혈을 아래로 풀어내면서 동시에 처진 항문 조직을 위로 끌어올리는 두 방향의 작용을 한 처방 안에 담고 있습니다.
치질약이라고 하면 대개 연고와 좌약을 먼저 떠올리시지만, 을자탕은 입으로 복용하는 내복 처방입니다. 국소 제제가 이미 생긴 통증과 부기를 가라앉히는 데 강점이 있다면, 을자탕은 치핵을 반복해서 악화시키는 배변 조건 자체를 바꾸는 쪽에 무게를 둡니다. 두 접근이 서로를 대신하지 않고 보완 관계에 놓이는 이유입니다.
COMPOSITION
을자탕 약재 구성과 주요 성분
을자탕을 이루는 성분 약재는 당귀·시호·황금·감초·승마·대황 6가지이며, 배합 비중은 당귀가 가장 크고 시호·황금·감초·승마를 거쳐 대황이 가장 적습니다. 사하 작용을 하는 대황이 소량에 그친다는 점이 이 처방의 성격을 결정합니다. 강하게 밀어내는 하제가 아니라, 혈류를 돌리고 조직을 끌어올리는 약재들이 중심에 서고 대황은 배변을 거드는 역할에 머물기 때문입니다.
핵심 약재 · MAIN HERB
당귀 當歸
배합 비중이 가장 큰 약재로, 혈을 돌리고 장을 눅여 주는 두 가지 역할을 동시에 맡습니다. 항문 주위에 정체된 혈류를 풀어 울혈성 부종을 완화하는 한편, 기름진 성질로 대변을 부드럽게 만들어 배변 시 항문에 가해지는 자극을 줄입니다. 페룰산과 리구스틸라이드가 대표 성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보강 약재 · SUPPORT HERB
시호 柴胡
기의 흐름이 막힌 것을 풀고 아래로 처진 기운을 위로 끌어올립니다. 승마와 짝을 이루어 항문 지지 조직의 긴장을 높이는 방향으로 작용하므로, 배변 후 무언가 밀려나오는 느낌을 호소하는 경우에 특히 의미가 있습니다. 사이코사포닌 계열 성분이 항염 작용과 연관되어 연구되고 있습니다.
보강 약재 · SUPPORT HERB
승마 升麻
승양거함(升陽擧陷), 즉 아래로 내려앉은 것을 들어 올리는 작용을 대표하는 약재입니다. 을자탕에서 차지하는 양은 많지 않지만 시호와 함께 처방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축이며, 열과 독을 흩는 성질도 함께 지니고 있어 항문부의 열감을 다스리는 데 관여합니다.
균형 약재 · BALANCE HERB
황금 黃芩
열을 내리고 습을 말리는 청열조습의 대표 약재로, 염증성 삼출을 억제하는 방향으로 작용합니다. 바이칼린을 비롯한 플라보노이드가 주요 성분이며, 항염 작용에 관한 현대 연구가 비교적 많이 축적되어 있는 약재입니다. 항문 주위가 화끈거리고 붓는 양상에서 역할이 큽니다.
균형 약재 · BALANCE HERB
대황 大黃
센노사이드류를 함유해 장의 연동운동을 높여 배변을 돕고, 하부의 열을 내리며 어혈을 흩는 작용도 함께 합니다. 을자탕에서는 소량만 배합되어 강한 설사를 유도하기보다 굳은 변을 통하게 하는 정도로 조절되어 있습니다. 다만 사하 작용의 개인차가 큰 약재이므로 처방 시 반응을 살펴 조정합니다.
조화 약재 · HARMONY HERB
감초 甘草
급한 것을 늦추고 통증을 완화하는 완급지통 작용을 하며, 여러 약재의 성질을 중재해 처방 전체를 부드럽게 만듭니다. 배변 시 항문 괄약근이 수축하며 생기는 통증을 누그러뜨리는 데 관여합니다. 다만 감초가 들어 있는 만큼 다른 감초 함유 한약과 겹쳐 복용할 때는 총량 관리가 필요합니다.
진료 경험상 을자탕을 그대로 쓰기보다 환자의 배변 양상에 따라 무게중심을 옮기는 편이 반응이 좋습니다. 변이 매우 단단하고 며칠씩 나오지 않는 경우에는 윤장 계열 약재를 더해 대황에만 배변을 의존하지 않도록 하고, 반대로 변은 그럭저럭 나오는데 통증과 출혈이 두드러지는 경우에는 청열·활혈 쪽을 강화합니다. 을자탕이 치질약이면서 동시에 변비 처방으로도 분류되는 이유가 이 조절 폭에 있습니다.
SYMPTOMS
이런 증상에 처방합니다 — 치질약이 필요한 신호
평소에는 괜찮다가도 화장실에만 앉으면 어김없이 통증이 시작되고, 볼일을 마친 뒤에도 한동안 불편함이 남는다고들 하십니다. 을자탕은 이렇게 배변이라는 특정 상황에서 증상이 집중되고, 그 바탕에 굳은 변이 깔려 있는 유형에 주로 처방하는 치질약입니다.
특히 변비가 함께 있는 경우가 을자탕의 전형적인 적응 상황입니다. 굳은 변을 밀어내려 힘을 주는 과정에서 항문 정맥총의 압력이 올라가고, 통증 때문에 배변을 미루면 변이 더 굳어져 다시 항문을 자극하는 순환이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평소 변이 무르거나 설사 경향이 있는 분에게는 적합하지 않으며, 이 경우에는 다른 방향의 처방을 검토합니다. 항문 증상 외에 소화기 전반의 문제가 얽혀 있다면 소화기질환 클리닉에서 다루는 질환들과 함께 살펴보는 편이 정확합니다.
MECHANISM
을자탕 현대 약리학적 작용 기전
을자탕은 치핵의 세 가지 축, 즉 배변 조건·울혈·염증에 각각 대응하는 약재를 함께 담고 있어 단일 경로가 아닌 복합 작용으로 설명됩니다. 일본의 항문 전문병원에서 변비를 동반한 치핵·열항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비교 검토에서는, 2주 복용 후 통증·출혈·변 상태·배변 횟수가 개선되었고 특히 변 상태와 배변 횟수에서 대조군보다 유의한 차이가 확인되었습니다[2].
배변 조건 개선 — 연동운동과 변 성상의 동시 조절
대황에 함유된 센노사이드류가 대장의 연동운동을 높여 배변을 유도하고, 당귀의 윤성 성분이 변을 무르게 만듭니다. 밀어내는 힘과 부드럽게 하는 작용이 함께 걸리기 때문에 강한 하제처럼 급격한 배출로 몰아가지 않으면서 배변 시 항문에 가해지는 물리적 자극을 줄이는 방향으로 작동합니다[2][3].
항문부 울혈 완화 — 미세순환 개선
치핵은 항문 정맥총의 울혈과 지지 조직 약화가 겹쳐 생기는 상태입니다. 당귀는 전통적으로 활혈 약재로 분류되며, 페룰산과 다당체를 중심으로 항산화·항염 및 순환 관련 작용이 보고되어 있습니다[6]. 대황 역시 어혈을 흩는 방향으로 함께 작용해 정체된 혈류의 배출을 돕습니다.
염증성 삼출 억제 — 부기와 열감 조절
황금의 바이칼린 계열 플라보노이드는 항염 작용 연구가 비교적 많이 축적된 성분이며, 시호·대황·감초도 소염 방향으로 함께 작용하는 것으로 설명됩니다. 항문 주위가 붓고 화끈거리며 분비물이 늘어나는 양상에서 이 축의 역할이 큽니다.
지지 조직 긴장 회복 — 승제 작용
시호와 승마의 조합은 아래로 처진 것을 끌어올리는 승제 작용으로 설명되며, 항문 지지 조직의 긴장을 높이는 방향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배변 후 밀려나오는 느낌이 있는 초기·경증의 탈항에서 이 조합이 처방 선택의 근거가 됩니다.
진경·진통 보조 — 괄약근 긴장 완화
감초와 당귀는 수축한 항문 주위 근육을 이완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해 배변 시 통증을 누그러뜨리는 것으로 설명됩니다. 통증이 줄어 배변을 미루지 않게 되면 변이 더 굳어지는 악순환의 고리 하나가 끊어지므로, 다른 축의 작용과 맞물려 효과가 누적되는 구조입니다.
임상에서 을자탕을 복용하신 분들의 반응을 보면, 배변이 수월해졌다는 변화가 먼저 나타나고 통증과 출혈의 감소는 그보다 조금 늦게 따라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복용 첫 주에 항문 증상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중단하기보다, 배변 양상이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를 함께 살펴보시는 편이 판단에 도움이 됩니다.
COMPARISON
처방 비교 — 대황감초탕과의 차이
을자탕과 대황감초탕은 모두 대황이 들어가고 변비에 쓰인다는 공통점 때문에 자주 함께 언급되지만, 겨냥하는 지점이 다릅니다. 대황감초탕이 막힌 대변을 통하게 하는 데 초점을 둔 두 약재의 간결한 처방이라면, 을자탕은 배변 개선을 바탕에 깔면서 항문의 울혈과 염증까지 함께 다루도록 설계된 처방입니다.
| 구분 | 대황감초탕 | 을자탕 |
|---|---|---|
| 핵심 목표 | 대변 배출 자체 | 배변 개선 + 항문 울혈·염증 조절 |
| 구성 | 대황·감초 2가지 | 당귀·시호·황금·감초·승마·대황 6가지 |
| 대황의 비중 | 주약 — 사하 작용이 전면 | 소량 배합 — 배변 보조 역할 |
| 주 증상 | 배변이 안 되고 배가 더부룩함 | 단단한 변 + 항문 통증·출혈·탈항감 |
| 쉬운 구별법 | 불편함이 배에 있다 | 불편함이 항문에 있다 |
두 처방 모두 대황을 함유하므로 함께 복용하면 사하 작용이 겹쳐 설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병용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반드시 진료를 통해 용량을 조정합니다.
INDICATIONS
을자탕 적응 질환
을자탕은 하초의 열과 어혈에 굳은 변이 겹친 상태를 겨냥하는 처방이므로, 항문질환 가운데서도 배변 조건이 악화 요인으로 작용하는 질환들에 주로 적용됩니다.
| 질환 | 주요 증상 | 활용 포인트 |
|---|---|---|
| 내치핵 | 배변 시 선홍색 출혈, 통증은 비교적 적음 | 출혈이 반복되는 초·중기 단계에서 배변 관리와 울혈 완화를 함께 겨냥합니다. 치핵약으로서 을자탕이 가장 자주 쓰이는 자리입니다. |
| 외치핵 | 항문 입구의 통증성 부종, 만졌을 때 덩어리감 | 염증과 부기가 두드러지므로 황금·대황의 청열 작용에 무게가 실립니다. 급성 혈전이 동반된 경우에는 처치가 우선입니다. |
| 열항(치열) | 배변 시 찢어지는 듯한 날카로운 통증 | 단단한 변이 직접적인 원인인 경우가 많아, 변 성상을 무르게 하는 작용이 치료의 핵심이 됩니다. |
| 변비 | 굳은 변, 배변 횟수 감소, 배변 시 과도한 힘주기 | 항문 증상과 변비가 서로를 악화시키는 고리를 끊는 것이 목표이며, 변비 한약 계열에서 항문 증상이 함께 있을 때 선택됩니다. |
| 경증 탈항 | 배변 후 밀려나오는 느낌, 저절로 들어감 | 시호·승마의 승제 작용을 근거로 초기 단계에서 적용합니다. 손으로 넣어야 하거나 들어가지 않는 단계는 대상이 아닙니다. |
| 항문 소양감 | 항문 주위 가려움, 분비물로 인한 습한 느낌 | 염증성 삼출을 줄이는 방향으로 접근하며, 습진 등 피부 문제가 겹쳤는지 감별이 필요합니다. |

FORMULATION
을자탕 처방 형태 — 먹는 치질약 제형
을자탕은 한사랑한의원에서 크라시에 제약의 과립제 형태로 처방합니다. 제품 번호 K-05로 표기되어 있으며, 정해진 규격으로 제조된 제제라 복용량이 일정하고 휴대와 보관이 간편하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크라시에 을자탕 (K-05)
가루를 알갱이 형태로 가공한 제형으로, 물과 함께 복용합니다. 규격화된 제제이므로 매번 같은 농도로 복용할 수 있고, 직장이나 외출 시에도 한 포씩 챙겨 다니기 편합니다. 탕약 특유의 향과 맛에 부담을 느끼시는 분들이 비교적 수월하게 이어가시는 편입니다. 보관 시에는 습기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복용 시점은 일반적으로 식전 또는 식간을 기준으로 안내드리며, 배변 양상과 항문 증상의 변화에 따라 용량을 조정합니다. 치질 한의원을 알아보시다 을자탕 같은 치핵 먹는약에 관심을 갖게 되신 경우라면, 제형을 고르기 전에 현재 증상이 보존적 관리가 가능한 단계인지부터 확인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항문 증상은 진료실에서 꺼내기 어려워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이유로 방문을 미루고 계신다면 비대면 진료로 먼저 상담을 시작하실 수 있습니다.
PATIENT CASES
이런 분들에게 처방합니다 — 치핵약 선택 기준
을자탕은 굳은 변과 항문 증상이 한 몸처럼 붙어 있는 유형에서 반응이 좋은 편이며, 아래 세 가지 상황에서 특히 선택 근거가 뚜렷합니다.
단단한 변과 배변 시 출혈이 반복되는 경우
변기에 앉아 한참 힘을 주다 겨우 배변을 마치고 휴지를 확인하는 일이 습관처럼 굳어진 분들이 있습니다. 변이 단단해 배변 시 항문에 물리적 자극이 반복되고, 그 결과 선홍색 출혈과 통증이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상태입니다. 이 유형에서는 항문 증상만 따로 다루면 잠시 나아졌다가 다시 돌아오기 쉬우므로, 을자탕으로 변 성상과 배변 리듬을 먼저 정리하는 방향으로 접근합니다. 배변이 수월해지면서 항문에 가해지는 부담이 줄어들고, 이어 출혈과 통증의 빈도가 낮아지는 경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장시간 앉아서 일하거나 운전하는 경우
회의가 길어지거나 운전대를 오래 잡고 있다 자리에서 일어설 때 항문이 묵직하게 눌리는 느낌을 받는 분들이 있습니다. 같은 자세를 오래 유지하면 항문 정맥총에 혈액이 정체되어 울혈이 쌓이고, 여기에 불규칙한 식사와 수분 부족으로 변까지 굳어지면 치핵이 자리를 잡습니다. 이런 유형에는 을자탕으로 울혈과 배변을 동시에 다스리면서, 한 시간에 한 번은 일어나 움직이는 생활 조정을 함께 안내합니다. 근무 환경 자체를 바꾸기 어려운 경우가 많으므로 관리의 목표를 완전한 소실이 아니라 악화 빈도를 낮추는 데 두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배변 후 밀려나오는 느낌이 반복되는 경우
볼일을 마치고 뒷정리를 하는 과정에서 무언가 걸리는 느낌이 만져져 신경이 쓰이신다는 분들이 있습니다. 저절로 들어가는 초기 단계라면 시호·승마의 승제 작용을 근거로 을자탕을 적용할 수 있으며, 배변 시 힘주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 함께 중요합니다. 다만 손으로 밀어 넣어야 하거나 들어가지 않는 단계, 통증이 급격히 심해지거나 출혈량이 늘어나는 경우에는 한약만으로 접근하지 않고 항문외과 검사를 먼저 권해 드립니다. 을자탕은 보존적 관리가 가능한 범위에서 쓰는 치핵약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시작하는 편이 서로에게 안전합니다.
COMPANION PRESCRIPTIONS
함께 처방하는 한약
을자탕 단독으로 충분한 경우도 있지만, 변비의 정도나 체력 상태, 염증의 양상에 따라 다른 처방을 곁들여 치질 한약의 구성을 넓히면 부족한 축을 메울 수 있습니다. 을자탕과 함께 검토하는 처방은 병용 목적이 서로 다르며, 대황이 겹치는 조합은 반드시 진료를 통해 용량을 조정합니다.
보중익기탕
을자탕의 시호·승마와 같은 승제 방향을 공유하면서, 기운이 부족해 조직이 처지는 근본 상태를 보강하는 처방입니다. 피로가 쌓이면 증상이 심해지거나 수술 후에도 반복되는 경향이 있는 분에게 함께 검토합니다.
마자인환
변이 심하게 건조해 대황만으로는 배출이 힘든 경우, 장을 눅여 변을 무르게 하는 방향을 더합니다. 자극성 사하에 의존하지 않고 변 성상 자체를 바꾸는 접근이라 고령자나 장기 관리가 필요한 분에게 유용합니다.
윤장환
혈과 진액이 부족해 장이 마르는 유형의 변비에 쓰이며, 을자탕의 당귀가 담당하는 윤장 작용을 한층 보강합니다. 피부와 입안까지 건조한 경향이 함께 나타나는 분에게 적합합니다.
황련해독탕
술자리나 매운 음식 다음 날 항문이 붓고 화끈거리는 양상이 두드러질 때, 청열해독 방향을 단기간 강화하는 목적으로 검토합니다. 열이 가라앉으면 을자탕 중심으로 되돌립니다.
듀오락 아이비에스
한약과 별개로 장내 균총을 관리해 배변 리듬을 안정시키는 목적의 유산균 제품입니다. 배변이 불규칙해 항문 증상이 반복되는 분에게 을자탕과 함께 안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치료고
항문에 직접 도포하는 한방 외용제로, 내복하는 을자탕이 배변과 울혈을 다스리는 동안 국소의 통증과 자극을 함께 관리하는 역할을 합니다. 안과 밖에서 동시에 접근하는 구성입니다.
CAUTIONS
을자탕 처방 주의점 · 선택 분기점
을자탕은 대황과 감초가 함께 들어 있는 처방이라, 치질약이라는 이유만으로 누구에게나 적용하지는 않습니다. 아래 항목은 처방 전에 반드시 확인하는 지점들입니다.
대황 중복 주의 — 다른 한약이나 시판 변비약에도 대황·센나 계열 성분이 들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함께 복용하면 사하 작용이 겹쳐 복통이나 설사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현재 드시는 약을 진료 시 모두 알려주셔야 합니다.
임신·수유 중에는 자가 복용 금지 — 대황은 자궁 수축과 골반 내 장기 충혈을 일으킬 수 있어 임신 중에는 투여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수유 중에도 성분이 모유로 이행해 영아에게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해당하시는 경우 반드시 진료를 통해 복용 여부를 결정합니다.
감초 함유 — 총량 관리 — 감초를 장기간 다량 복용하면 부종이나 혈압 상승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른 한약을 함께 드시는 경우 감초가 겹치지 않는지 확인하며, 고혈압이나 심장·신장 질환이 있으시면 미리 말씀해 주셔야 합니다.
선택 분기점도 분명합니다. 평소 변이 무르거나 설사 경향이 있는 분, 위장이 몹시 약해 조금만 자극적인 약에도 속이 불편해지는 분에게는 을자탕이 잘 맞지 않으므로 다른 계열의 치핵약을 검토합니다. 임상에서는 복용 초기에 변이 지나치게 무르거나 복통이 생기면 복용량을 줄여 반응을 다시 살피는데, 대황의 사하 작용은 사람마다 편차가 커서 같은 양이라도 반응이 크게 다르기 때문입니다. 또한 출혈량이 많거나 색이 검붉을 때, 체중 감소나 배변 습관의 급격한 변화가 동반될 때는 한약 복용에 앞서 대장 검사를 먼저 받으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치핵 출혈과 다른 원인의 출혈은 겉으로 구별되지 않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COMMON MISCONCEPTIONS
을자탕에 대한 흔한 오해 바로잡기 — 치질치료를 둘러싼 3가지
을자탕을 찾아보시는 분들이 자주 오해하시는 지점이 몇 가지 있습니다. 치질치료의 방향을 정할 때 판단을 흐리기 쉬운 부분들이라 짚어 두겠습니다.
오해 1. 을자탕을 먹으면 치핵이 없어진다
이미 형성되어 튀어나온 치핵 조직 자체가 약으로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을자탕이 겨냥하는 것은 치핵을 만들고 악화시키는 조건, 즉 굳은 변과 울혈과 염증입니다. 이 조건이 정리되면 증상이 가라앉고 악화 빈도가 줄어드는 것이며, 이미 진행된 3~4도 치핵이나 혈전성 외치핵은 수술적 처치의 영역입니다. 을자탕은 보존적 관리가 가능한 범위에서 쓰는 처방이라는 전제를 두고 시작해야 기대와 결과가 어긋나지 않습니다.
오해 2. 연고를 쓰고 있으니 먹는 치핵약은 필요 없다
연고를 쓰고 있으니 먹는 치핵약까지는 필요 없다고 판단하시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연고와 좌약은 이미 생긴 통증·부기를 국소에서 가라앉히는 데 강점이 있지만, 배변 조건은 바꾸지 못합니다. 단단한 변으로 항문이 반복해서 자극받는 상황이 그대로라면 국소 처치만으로는 같은 자리를 계속 되돌아오게 됩니다. 을자탕 같은 내복 처방과 외용제는 대체 관계가 아니라 서로 다른 층을 담당하는 관계이며, 실제 임상 연구에서도 외용제를 함께 사용한 상태에서 을자탕을 추가했을 때 배변 관련 항목이 개선된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2].
오해 3. 한약이라 오래 먹어도 안전하다
천연 약재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이 무제한 복용해도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을자탕에는 대황과 감초가 들어 있어 장기 복용 시 사하 작용에 대한 의존이나 감초 관련 부담이 생길 수 있고, 임신·수유 중에는 별도의 판단이 필요합니다. 증상이 정리된 뒤에는 복용량을 줄이거나 중단하고 생활 관리로 넘어가는 시점을 진료를 통해 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치질 한의원에서 복용 기간을 함께 관리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FAQ
자주 묻는 질문
을자탕은 내치핵·외치핵 중 어디에 쓰나요?
내치핵과 외치핵 모두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을자탕은 특정 부위 하나만 겨냥하는 처방이 아니라 배변 조건과 항문 울혈·염증을 함께 다루기 때문입니다. 다만 무게중심은 조금 다릅니다. 배변 시 출혈이 주 증상인 내치핵에서는 변 성상을 무르게 하고 울혈을 푸는 작용이 중심이 되고, 통증성 부종이 두드러지는 외치핵에서는 청열·소염 방향의 역할이 커집니다. 급성 혈전이 생겨 심한 통증이 있는 외치핵은 처치가 우선이므로, 어느 쪽에 해당하는지 확인한 뒤 복용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질 출혈이 있을 때도 복용할 수 있나요?
배변 시 휴지에 묻는 정도의 선홍색 출혈이라면 복용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을자탕은 출혈을 동반한 치핵에 쓰이는 처방이며, 굳은 변으로 인한 자극이 줄어들면서 출혈 빈도가 낮아지는 경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만 출혈량이 많아 변기 물이 붉게 물들 정도이거나, 검붉은 색을 띠거나, 체중 감소·배변 습관의 급격한 변화가 함께 있다면 치핵 외의 원인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이 경우에는 한약 복용보다 대장 검사가 우선입니다.
변비약(대황감초탕 등)과 같이 먹어도 되나요?
함께 복용하실 수는 있으나 진료를 통한 용량 조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을자탕에는 이미 대황이 들어 있어, 대황감초탕이나 대승기탕처럼 대황이 주가 되는 처방 또는 센나 성분이 든 시판 변비약과 겹치면 사하 작용이 중복되어 복통이나 설사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변비가 심해 보강이 필요한 경우라면 대황을 더하기보다 마자인환이나 윤장환처럼 장을 눅여 주는 계열을 함께 쓰는 편을 먼저 검토합니다. 현재 복용 중인 변비약이 있으시면 제품명을 알려주시면 성분이 겹치는지 확인해 안내해 드립니다.
치질 수술 후에도 복용할 수 있나요?
수술 후에도 복용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수술로 치핵 조직을 제거해도 굳은 변으로 힘을 주는 배변 습관이 남아 있으면 상처 부위에 부담이 가고 재발 위험도 남기 때문에, 회복기의 배변 관리 목적으로 을자탕을 활용합니다. 다만 수술 직후에는 집도의의 회복 관리 지침이 우선이고 상처 상태에 따라 복용 시점이 달라지므로, 수술받으신 병원의 안내를 먼저 확인하신 뒤 진료 시 수술 시기와 현재 경과를 함께 말씀해 주시면 됩니다.
연고(외용제)와 병행해도 되나요?
병행하셔도 괜찮으며, 실제 임상에서도 함께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연고나 좌약은 항문에 직접 작용해 통증과 부기를 가라앉히고, 을자탕은 내복해 배변 조건과 울혈을 다스리므로 작용하는 층이 서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국소 증상이 심한 시기에는 외용제를 함께 쓰다가 증상이 정리되면 내복 위주로 정리해 가는 방식으로 조정합니다. 사용 중인 연고가 스테로이드 성분을 포함하는 경우 사용 기간에 제한이 있을 수 있으므로, 제품명을 알려주시면 병행 방법을 구체적으로 안내드리겠습니다.
한사랑한의원은 어디서 방문하기 편한가요?
서울 영등포구 디지털로 54길에 위치한 한사랑한의원은 구로디지털단지역 4번 출구와 대림역 11번 출구에서 각각 도보 7분 거리입니다. 2호선 신도림역·신림역·신대방역, 7호선 대림역·남구로역·금천구청역, 1호선 구로역·독산역·신길역 노선 접근성이 우수해 동작구, 강서구, 양천구(목동), 마포, 용산 등 서울 서남부 전역에서 접근하기 좋습니다. 내원이 어려운 경우 비대면 진료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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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S
참고 문헌
- 고전 원전 — 原南陽. 叢桂亭醫事小言. 江戸時代. (을자탕 최초 수록 문헌)
- 栗原浩幸, 赤瀬崇嘉, 中村圭介 외. 痔核・裂肛の排便管理に対する乙字湯の有用性. phil漢方. 2019;74:12-13.
- 内間恭武. 慢性便秘症に対する乙字湯の臨床効果. 医学と薬学. 2015;72:869-878.
- 吉雄敏文 외. 内痔核に対する乙字湯の臨床効果. 新薬と臨牀. 1991;40:2087-2096.
- 遠藤剛. 痔核の薬物療法における乙字湯の使用経験. Prog. Med. 1997;17:2154-2156.
- The comparison of preliminary structure and intestinal anti-inflammatory and anti-oxidative activities of polysaccharides from different root parts of Angelica sinensis (Oliv.) Diels. J Ethnopharmacol. 2022. PubMed
- 日本大腸肛門病学会 編. 肛門疾患(痔核・痔瘻・裂肛)診療ガイドライン 2014年版. 南江堂.
- 크라시에 을자탕 엑스세립 첨부문서 (2023년 10월 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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